보드게임

[보드게임] 아기돼지 삼형제

리안포레스트 2021. 6. 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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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아용 보드게임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전 소개해드렸던 꼬치의달인 보다도 더 어린 친구들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아기돼지삼형제 - 늑대를 피해 집을 지어줘" 입니다. 워낙 유명한 동화다 보니 비슷한 이름의 보드게임들이 제법 있는데요 미미월드에서 나왔고 다음과 같은 상자입니다.

미미월드의 아기돼지 삼형제 - 늑대를 피해 집을 지어줘

이 게임은 최대 3명이 즐길 수 있으며, 표기상 6세 이상으로 되어있는데 제 딸아이는 4세때도 가능했습니다. (그만큼 룰은 쉽습니다. 다만 후술할 늑대 펌프를 누를 힘이 부족할 수 있으나 부모님이 도와주시거나 여러번 기회를 줘야 합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1. 룰렛을 돌리고, 결과를 따릅니다.

룰렛

2. 가져온 타일은 "보관"하거나 집을 짓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짚, 나무, 벽돌로 구멍의 크기가 달라 바람에 대한 저항력이 다릅니다.

3. "보관"은 최대 1개까지 가능하며 동일한 재료 2개를 모으면 상위 재료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짚 → 나무 → 벽돌)

4. 늑대 펌프 사용시에는 일정 간격을 두고(거리 측정을 위한 판이 있어요) 펌프를 1회 눌러 상대의 재료를 날려버립니다.

5. 집에 6개의 재료를 모두 설치하면 즉시 승리합니다.

제 체감상 강력 바람은 짚, 초강력 바람은 나무를 날려버릴 수 있고 아랫줄 보다는 윗줄에 있는 재료가 더 잘날아갑니다. (물론 작정하고 누르면 강력바람으로 나무가 초강력 바람으로는 벽돌도 날아갑니다.;;)

그리고 늑대 펌프 아래에 둘 받침이 있는데 이 걸 사용하면 아래쪽 재료 날리는게 더 힘들어지더군요. 그래서 전 안 사용합니다.

받침 사용시 잘 눌러도 윗쪽에만 바람이...

규칙이 정말 단순하죠? 전 4살은 업그레이드 규칙을 어려워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쉽게 이해하더라고요. 가끔 2개 보관하려고 하거나 하는데 바로바로 알려주면 쉽게 수긍합니다. 그래고 힘이 약해서 잘 누르지도 못하면 늑대로 집(재료) 날려버리는거 엄청 재미있어 합니다.

전 주로 재료가 떨어질때까지 제한없이 펌핑하게 해줍니다. 본인이 먼저 지치거나 1~2개 떨어지면 그만하게 하죠. (와이프도 같이하면 서로 도와주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꺼 대상으로 하려고요.)

이 보드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티나지 않게 져 줄 수 있다는 걸까요? 바람을 좀 약하게 불어서 안떨어트린다던가 일부러 재료를 모아 업그레이드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템포 조절이 쉽게 됩니다. (사실 재료 떨어트릴때까지 시켜주면 작정하고 덤벼들어도 이기기 꽤 어렵습니다.

3명이 플레이 하는 모습, 저와 와이프가 상잔하는 동안 딸아이가 6개 모아 승리했습니다.

룰렛 돌리는것도, 늑대로 집 날려버리는 것도 열심히 재료를 모아 벽돌을 사용하는 것도 재미있어 하는 편이라 꽤 추천드리는 보드게임입니다.

요즘은 꼬치의 달인을 더 자주 하는것 같은데 처음 샀을때는 몇일동안 매일 3~4판씩 한 것 같네요.

코로나19로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어린 자녀와 놀아주기도 힘든 이 때, 보드게임으로 아이도 부모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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