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정령섬 - 배송을 기다리며...
1인플을 즐기기 가장 좋은 게임은 무엇일까요?
보드게임 좀 아신다는 분들께 여쭤보면 다양한 보드게임들이 튀어나올 질문입니다. (물론 보통은 본인이 좋아하시는 게임 중 1인플이 지원되는걸 말씀해주시기는 합니다.ㅋㅋ)
일단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1인플이 재미있을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인플이라고 규칙이 바뀌면 안됨
2. 혼자 여러명의 역할을 수행하면 안됨
3. 마찬가지로 오토마가 끼어들면 머리가 복잡해짐
4. 혼자한다고 재미가 줄어들면 아쉬움
5. 가능하면 여러명이서도 재밌으면 좋음
6. 이건 정말 개인적인데 한글판이 있어야되고 구매가 가능해야 됨
이런 조건들을 성립하는 게임이 있기는 할까 싶지만 있습니다. 있으니 제가 이야기를 풀고 있겠죠. 저도 보드게임을 많이 아는건 아니지만 일단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보드게임들이 있습니다.(순위가 의미없는 나열이므로 전부 0으로 작성했습니다.)
0. 정령섬 (6월 선주문 분량 발송 후 구매 가능합니다.)
0. 로빈슨크루소
0. 메이지나이트 (조만간 코보게가 재생산 합니다.)
그리고 상기 조건중 일부가 미달되는 후발주자들중 생각 나는건 다음 정도네요
+ 아컴호러 카드게임 - 캐릭하나로는 제약되는 요소가 많음
+ 원덱던전 - 한글판도 정발도 안되서 구매가 어려움
+ 불릿♥ - 한정판 펀딩으로 구매가 안됨
+ 캘리코 - 매진되어 구매가 안됨
생각보다 상당히 많죠?
전 오늘 이러한 게임들중 정령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정령섬은 1쇄 매진 후 한동안 국내에서 매진상태를 유지하다 가지와 발톱 확장의 한글판 발매와 함께 2쇄를 생산중인 게임입니다.
오는 6월중(2021년) 선주문 물량의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며, 선주문 물량의 배송이 완료되는대로 일반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하니 관심있으신분들은 잠시만 기다리시면 정령섬의 구매가 가능할 겁니다. (선주문시 물량 소진으로 인한 매진이 없었고, 보드엠에서 사전에 충분히 많은 물량을 생산하여 일반판매를 이어갈 거라고 이야기 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21년 6/8) 보드엠 라이브에서 정령섬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되는 사진이 보드엠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고 하네요
그럼 정령섬이 대체 어떤게임인지 모를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려보겠습니다.
플레이어는 고대의 신비를 간직한채 살아가는 섬의 정령이 되어 개발을 위해 섬을 오염시키는 외부의 침략자들을 섬에서 몰아내는 것이 그 목표 입니다.
정령섬을 진행하다보면 보드 위에 침략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며 마을과 도시를 짓고 섬을 황폐화 시키고 원주민들을 괴롭히죠. 물론 섬이 오염되면 정령인 여러분도 살아남지 못할 겁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외부 침략자들을 몰아내 섬과 여러분 자신을 지켜내야 합니다.
어떤 느낌인지 느낌이 잘 안오시죠? 저도 아직 실물이 없어 상세한 설명이나 자료가 부실할 수 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만, 저는 정령이 되어 인간들을 물리쳐 섬의 평화를 지킨다 라는 플레이 방식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또한, 테이블탑 시뮬레이터를 통해 우선 즐겨본 바에 의하면 게임이 끝난 후 승리하던 패배하던 섬이 황폐화되어 이게 과연 승리가 맞는지 의심되는 광경도 어쩐지 마음에 들더군요. (정령의 시간관념은 인간과 달라 지금 당장 섬이 황폐화되더라도 원인이 되는 인간을 몰아내면 언제고 자연이 회복될 거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물론 일부 플레이어들은 이러한 점 때문에 승리에 대한 성취감이 적은 편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더군요. 여기서는 시스템에 대해 설명드리지 않아 이해가 안되실 것 같은데 정령섬의 승리는 좀 갑작스럽습니다. 어느순간 인간들이 느끼는 공포가 일정 수위를 넘어 섬에서 도망나가는걸 표현한거 같은데 막 진행하다가 어? 이겼네?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정령섬이 도착하면 언박싱 부터 시작해서 후기, 플레이 로그 등 다양하게 글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1인플을 좋아하신다면,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게임을 가끔 다른사람들과 같이 즐겨보고 싶다면, 심지어 판타지와 마법, 정령을 좋아한다면 정령섬에 대해 알아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선주문이 완료되어 주문은 안되지만 제품 설명이 남아있는 구매 페이지 링크해봅니다. 6월 말 혹은 7월에는 분명 구매가 가능할 겁니다.)
https://boardm.co.kr/front/product/product_detail.php?seq=15741&pinid=
정령섬 (~2021-02-02 선주문 종료): 보드게임 쇼핑몰 보드엠 정령섬 (~2021-02-02 선주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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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m.co.kr
덧) 최근 정령섬의 2번째 확장인 찢겨진 대지가 발매되었죠. 보드엠에서는 명확하게 한글판 발매를 하겠다고 확답은 안해줬으나 정령섬이 잘 팔리면 당연히 가져오리라 믿습니다.
